
XX
JUDGEMENT



[신출귀몰한 그 지박령]
“ 아 ……….”
정장 위에 지급받은 재킷을 걸친 정석적인 복장을 하고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모습이 가관이다.
유행에서 한참 벗어난 짙은 갈색의 정장 재킷과 정장 바지, 오래된 듯한 셔츠는 주름이 가득하고 그 안에 받쳐 입은 반팔 티셔츠는 목 부근이 늘어나 원형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있으나 마나 한 촌스러운 붉은 넥타이는 격식을 차려야 할 때만 제대로 된 모습이 된다. 덜렁거리며 목에 걸고 다니는 것조차 거슬릴 땐 대충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어두거나 어깨 뒤로 넘겨버리는 둥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고는 한다.
재킷이 구겨지는 건 신경 쓰지도 않는지 종종 겉옷과 재킷, 셔츠 소매를 한 번에 잡아 말아 올려놓는데, 이 또한 깔끔해 보이는 모습은 아니다. 구두는 또 어떠한지… 뒤꿈치 쪽에 구겨지고 닳은 흔적이 가득하다. 그 와중에 갈색의 얇은 인조가죽 장갑은 없으면 허전한지 늘 챙기고 다닌다.
차림새만 보아도 호감보단 비호감에 가까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나 애석하게도 정리할 때를 놓쳐 어깨까지 닿은 구불거리는 짙은 보라색 머리카락, 날카로운 눈매 아래의 새빨간 홍채, 앞머리에 파묻혀 보이지 않을 때가 많은 얇은 눈썹, 거무죽죽한 다크서클과 핏기 없는 입술색, 툭하면 시선을 굴리며 흘려대는 식은땀까지 합쳐져 비호감을 넘어 ‘불편할 정도로 음침한’ 인상이 되었다.
그 외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목 왼편에 작은 점이 있다는 것 정도.
증표는 쉽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 옷 아래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 … 고 오해받은 적이 다수. 신조 킨야의 증표는 혓바닥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오랜 시간 마주하다 보면 노출시킬 수밖에 없는 애매한 곳에 있는 탓에 불만이 많은 듯하다. 그가 큰소리를 치거나 말을 길게 하지 않는 것은 증표를 숨기기 위한 습관일지도 모른다.
신조 킨야 / Shinjo Kinya / 新蔵 公也
외관



34세 / 남성 / 187cm / 82kg
음침한 / 거리 두는 / 사회성 없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더듬거리며 화제를 돌린다. 그마저도 마땅치 않을 땐 긴 침묵 끝에 간신히 답을 돌려주기 일쑤. 구도자 업무는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 것인지 신기할 정도이나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지 일할 때만큼은 비교적 능숙한 태도를 보여준다. 업무 도중에는 타인과의 대화가 좀 더 수월한 것을 보아 평소 그의 ‘은둔형’다운 모습은 의도적인 듯하다.
직설적인 / 자신만의 정의
그는 입에 발린 소리 한번, 그 흔한 선의의 거짓말 한 번을 해주는 법이 없었다. 오로지 직설적인 표현과 침묵, 혹은 의도가 뻔한 화제 돌리기 뿐. 법과 질서, 정직함 따위에 엄격하기도 해 이를 어기는 상대에겐 어물거리며 불퉁한 한마디를 던지고 사라지는 일이 잦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다른 직업을 가질 법도 한데 꿋꿋하게 구도자로 일하는 것 또한 책임을 위해서라고. 하여간, 책임이나 정직함을 중요시하는 것을 보면 타고나길 악한 사람은 아닌 듯한데 이상할 만큼 염세적인 태도 덕분에 가까이하기엔 쉽지 않은 타입이다.
성격

기타

- 가고시마 출신, 7월 20일생.
오래된 찻집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나이차가 제법 나는 쌍둥이 여동생이 둘. 가족들과의 사이는 데면데면한지 먼저 나서서 가족 이야기를 하는 일이 없다.
- 형사 출신의 구도자.
26세란 어린 나이에 순사부장이 된 엘리트였으나 27세에 신성을 각성. 이후 황금 여명회에 입사 제의를 받고 흔쾌히 규슈 본부에 입사. 성실하게 구도자 업무를 이행해 왔으나 돌연 긴 휴가를 가진 뒤 간사이 본부로 이전해왔다.
과거 규슈 본부에 속해있었던 자라면 그가 지금과는 달리 밝고 열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것과 그가 휴가를 신청하기 전 약혼자와 거하게 싸운 뒤 파혼당했다는 소문을 들어봤음직하다. 현재에 와선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해봤자 어물쩍 거리며 자리를 피하려고 드니 진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간사이 본부에서 일한 지는 올해로 4년 차. 시간이 지날수록 더 괴팍하고 음침해지는 성격만 빼면 체력도, 신성도, 성실함도 큰 모자람 없이 지내고 있다. 오히려 워커홀릭인가 싶을 정도로 구도자 일에 열심히라 본부 건물의 지박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
- 그 외
본부 건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자전거로도 출퇴근이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 작은방 하나를 얻어두고 그곳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그래봤자 정말 잠을 자고 옷을 가져오는 정도로만 사용할 뿐이고 대부분의 시간은 본부에서 보내고 있다.
자신보다 어린 상대에게는 무조건 성씨에 ‘~군 ’호칭을 붙여 부르며 그 외의 상대에겐 모두 성씨에 '~씨'를 붙여 부른다. 종종 말끝을 흐리는 탓에 말이 짧아지는 것을 빼면 모든 상황에서 경어를 사용한다.
취미는 운동. 영 할 일이 없을 땐 조용히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을 즐긴다고. 특기는 턱걸이와 달리기.
능력을 남용하는 일이 잦다. 예를 들어 사람 많은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는 일에 사용하는 등…. 본부 내에서 일하는 와중에도 툭하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니 그야말로 신출귀몰한 지박령이다.
무력을 사용하는 일을 선호하진 않으나 오스타라에게서 지급받은 구도자 전용 권총과 잭나이프를 상시 소지하고 다닌다. 과거 형사였던 만큼 체력과 전투능력은 나쁘지 않은 듯하다.
마본으로서 주로 맡는 일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백업. 즉, 현장 뒤편에서 대기하며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가 필요할 일이 생기면 튀어나오는 역이다. 이 외에도 협업을 위한 요청사항 전달 등… 마본이 하는 일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으나 어쩐지 이면의 존재나 사람을 직접 접촉하는 대인 임무엔 잘 투입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평소 동료들 앞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있다 보디 못 미더운 모양.
엄청난 애연가. 그럼에도 담배 냄새를 풍기거나 담배꽁초 따위를 흘리고 다니는 일이 없어 동료 중 그가 흡연자인 것을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음주는 즐기지 않는지 분위기에 휩쓸려 회식자리 같은 곳에 불려가도 술 한 모금을 입에 대지 않는다.
시력이 굉장히 좋은 편. 양쪽 다 2.0에 가까운 시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신성을 쓰기엔 좋은 조건이라 내심 자랑스러운 듯하다.
좋아하는 음식은 녹차와 양갱.
원하는 위치로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다. 단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위치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기억에 의존하여 보이지 않는 위치로도 이동을 시도한 적 있으나 부정확한 좌표로 인한 신체와 사물의 충돌, 강한 패널티 등의 이유로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사용을 금지했다.
눈 깜빡하는 사이 사라졌다 나타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블링크’. 피부 위로 접촉한 상대와 함께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촉한 생명체가 늘어날수록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한 번에 이동시켜본 최대 인원수는 본인을 포함한 7명.
접촉이 필수적이다 보니 옮기는 인원이 많을수록 우스운 꼴이 만들어지고는 한다.
신성을 사용하여 이동할땐 순식간에 붉은색 입자와 함께 흩어지 듯 사라지며 이동한 위치에 나타날 때에도 붉은 입자와 함께한다. 그마저도 한순간이라 육안으로 알아차리기는 힘든 듯하다.
주로 추적, 위급 상황 시 대피, 협업을 위한 조달 등을 위해 사용하며 전투에도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다.
패널티

대표적인 패널티는 멀미. 일시적으로 어지럼, 메스꺼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겪는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동을 하거 나 이동시키는 대상이 많을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신성

블링크

특기

… 업무방해.
대인
판정값1d100 + 6d6
…!!
감각
판정값 1d100 + 25
… 조심.
방어
판정값 1d100 + 25
1년 전 - 전진일교 소탕 의뢰에 참여하였다.

구도자 경력



4년 전 - 규수 본부에서 간사이 본부로 옮겨왔다.
7년 전 - 신성 각성 후 규슈 본부에 입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