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I
JUSTICE



[허수의 초광속입자]
“목적지 부근에서 대기 중,
명령하십시오.”
목덜미에 닿는 탁한 금색의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하니 잘 뻗치는 탓에 하나로 묶어 꼬랑지의 모양새를 닮았고, 무뚝뚝한 눈매 속의 담긴 눈동자는 그보다 짙은 금색이다. 이래저래 어디선가 다쳐오는 일이 많기에 언제나 반창고나 거즈를 달고 다니지만 다행스럽게도 보이는 곳에 크게 흉이 남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 꾸준한 단련으로 만들어진 단단한 체격 위로는 지급받은 외투를 가죽 자켓으로 개조하여 걸쳤고, 그 안으로는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다. 사복경찰,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심상과 유사하다. 증표가 신체 위로 드러나지는 않으니, 옷 아래 어딘가에 있는 모양.
프레스턴 엔데 / Preston Ende / Preston Ende
외관



[근면성실, 숫기없는 아웃사이더, 친절한 소시민]
으레 미국 출신이라 하면 가지기 쉬운 편견 중 하나인 유머러스한 성격의 외향적 인물이라는 심상에 정확히 대비되는 인물상. 오히려 그는 극동아시아의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 중 하나 같았다. 근면성실하고, 예의 바르며, 말수가 적었다는 의미다.
맡은 바는 성실히 해내며, 불평이나 불만을 늘어놓는 일도 거의 없다. 난데없는 사건사고가 생겨도 주어진 상황에 쉽게 수긍히며, 어떻게든 정리하거나 해결하려한다. 일처리가 특출난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정직하고 과장이 없다. 이런 성향이 율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는 오히려 톡 튀어나온 것 처럼 보인다는게 유머아닌 유머.
사람을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것은 아닌데 여엉 숫기가 없다. 본래부터가 내향적이라 남들이 즐거워할만한 화젯거리를 잘 못꺼내는데, 문화권이 달라진 탓에 더더욱 감을 못잡는 듯 하다. 남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때면 묘하게 귀기울여 듣는 듯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도 취향이나 성향이 맞는 이들과는 곧장 교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건데, 적극성이 떨어져서 그렇지 사교성은 있는 모양. 다만 성향 탓에 묘하게 무리에서 겉도는 아웃사이더다. 프레스턴 본인은 때가 되면 친해지겠거니… 하고 초연하게 구니, 언제쯤 성향을 극복할 수 있게될 지는 미지수.
그럼에도 프레스턴이 구도자들 틈에 모나지 않게 섞여있을 수 있는 것은 그가 기본적으로 선한 성미이기 때문일 것이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곤란한 일을 겪고 있는 노인분들에게 선뜻 먼저 다가가 짐을 들어드리거나, 기계를 대신 다루거나 하는 식으로 잦은 선행을 베푼다. 낯선 노인 뿐만이 아니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든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사소한 도움이나 조언을 주기 위해 언제나 노력한다. 다만 이러한 모습은 정의감이 투철한 영웅보단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절한 소시민에 가깝다.
성격

31세 / 남성 / 184kg / 81kg
기타

신상명세 / 프레스턴 윌리엄 엔데, 2월 8일 생, 미국 뉴저지주 출신. 어린 시절 본 경찰 다큐멘터리가 계기가 되어 그때부터 줄곧 경찰의 길을 꿈꿨다. 성적이 특출나게 좋은 것은 아니었으나 열심히 노력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뉴욕 시립대학교의 존 제이 칼리지에 진학, 행정학과를 졸업하여 경찰학교에 들어가 경찰이 되었다. 그러니까 그 유명한 NYPD 출신이다.
꿈과 현실의 괴리 / 각고의 노력 끝에 어린 시절의 꿈을 달성한 것 까지는 좋았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혼자 부담해야 하는 뉴욕의 비싼 물가와 집세도 꿈을 위해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의욕과 혈기가 넘치는 젊은 청년이었기에 그러한 환경의 변화를 기꺼이 여겼다. 그러나 그가 꿈을 쫓아 들어갔던 특수작전국의 ESU는 프레스턴이 기대했던 바와 달리 인명을 구하는 일 만큼이나 테러리스트나 과격범죄의 진압을 함께 병행했다. 이에 회의를 느끼던 프레스턴은 우연히 차에 치일뻔한 아이를 구하며 신성을 각성하였고, 이후 경찰직을 내려놓고 황금여명회에 발을 들이게 된다.
신성과 황금여명회 / 그것이 5년 전의 일. 황금여명회 미국 동부 본부에 입사했고, 자잘한 의뢰와 임무를 해결하다 일본 간사이 본부와의 협동 임무에 자원하여 일본에 처음 발을 들였고, 임무 수행을 완료한 후 본부장과의 상담을 거쳐 일본 간사이 지부로 적을 옮겼다. 그때 율에 배속되어 지금까지 구도자로 활동 중.
구도자로서 / 조용한 탓에 존재감이 옅은 것 외에는 평범하다. 성격 그대로의 행보를 보이는 중. 타인과 마찰을 빚는 일이 거의 없고, 대인 관계도 무난무난하고….
취미와 특기 / 취미는 테니스. 어린 시절부터 체력 관리를 위해 줄곧 테니스를 배웠고, 대학생 시절에는 2부 리그에 나가 경기를 한 적도 있다. 아직도 좋아하는 운동인지라 집 근처 테니스 클럽에도 가입해서 시간이 나는 날이면 종종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코트 위에 서곤 한다. 특기는 뛰어난 균형감각.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호불호 / 홀로 시간을 보내는 행위 전반을 좋아한다. 조깅이라던가, 록 음악 감상이라던가. 종종 기타를 치기도 하는데 그냥저냥 들어줄 만한 수준이다. 독학으로 코드정도만 익혔다고. 무던하고 조용한 그가 싫어한다 구태여 말하는 것은 범죄행위와 범죄자. 그 외에는 크게 꺼리거나 싫어하는 것이 없다.
빛의 탄환을 생성한다. 이는 허수의 존재로, 오로지 이면의 존재에게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람이나 동물은 물론이고, 벽이나 물건을 통과할 수 있다. 프레스턴이 직접 궤도를 계산하여 탄환 자체를 날리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보다 이를 정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총기의 보조를 받는다.
패널티

찰나를 스쳐지나가는 빛을 계산하고 바라보는 일이 가져오는 패널티란 뻔하다. 신성을 오래 쓴 날이면 일시적인 현기증 및 시력의 저하가 발생하고, 이보다 과하게 사용할 경우 방향감각을 잃곤 한다. 광과민성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
신성

타키온

특기

관통하는 궤적
공격
판정값 1d100 + 7d6
숙련자의 감
감각
판정값1d100 + 30
추격자의 노하우
지식
판정값1d100 + 30
5년 전 - 황금여명회 미국 동부 본부에 입사.

구도자 경력



3년 전 - 협동 임무 수행을 위해 일본 간사이 본부에 파견, 이후 일본 간사이 본부로 이적.
1년 전 - 전진일교 소탕 의뢰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