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X

WGEEL of FORTUNE

리타.png
카즈사 유키_전신.png
임시.png

[여우의 재판] 

굵게 웨이브 진 살구색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왔다.

대체로 선선히 웃는 낯의 얼굴은 깔끔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뺨의 점 위로 길게 찢어진 눈은 본래 붉은색이었으나 신성을 발휘할 때면 주변을 떠도는 불꽃을 닮은 푸른빛으로 번뜩였다.

여름만 되면 덥다고 칭얼대는 주제에 소매가 긴 옷은 물론이고 장갑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꼼꼼히 꼈다. 갑갑하다는 이유로 오른팔은 외투에서 빼고 지내는 날이 절반이라 타박을 주어도 들을 생각이 좀체 없는지 몇 년째 변함이 없다.

품이 넉넉한 바람막이, 느슨하게 내려오는 셔츠. 그 아래로는 발목에 간신히 못 미치는 긴 길이의 스커트에 약간의 굽이 있는 첼시 부츠를 껴입었다.

카즈사 유키 / Kazusa Yuki / 和総 結希

외관 

ㅡ.png
ㅡ_2.png
카즈사 유키_전신.png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여우의 뜻이지.”

28세  /  여성  /  164cm  /  52kg

사교적 / 가벼운 / 은연한 / 생존성 / 불안


 

좋게 말해 사교적이고, 나쁘게 말해 참견이 심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붙임성 좋게 말을 붙이는가 하면 팔짱을 끼고, 끌어안으며 친애를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뿐인가, 잠시라도 침묵이 내려앉으면 세상이 망하기라도 하는 듯 입을 멈추는 법이 없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다는 둥, 이런 날은 소풍이라도 나가야 한다는 둥. 그 대화의 주제란 대부분 몹시 가볍고 일상적이었다. 선을 마구잡이로 넘는 인간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여 촉새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말에도, 행동에도 무게감을 찾기 어려웠다.

이 대화를 하고 있다가도 금세 저 대화로 넘어가고, 불리할 것 같은 말이 나오면 슬쩍 발을 뺀다. 단순한 얼굴로 쏟아지는 말들이란 필시 비꼼도 악의도 없는 말일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카즈사 유키의 이러한 점은 더러 생각 없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들었고, 아이러니하지만 그렇기에 편안함을 느낄 구석이 있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떠드는 주제에 우습게도 그는 꽤 괜찮은 리스너였다. 가볍게 들어서 적당히 말할 줄 아는 그 태도 탓이다.

애당초 떠드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세상에 어디 좋은 평만이 존재하겠는가, 그를 썩 반기지 않는 사람들 또한 있었다.

제멋대로라 느껴질법한 모습과 애매모호한 그의 태도 탓이다. 요컨대 속을 모르겠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많고 많은 대화 중 본인에 대한 이야기도 타인에 대한 이야기도 적었다. 끊임없이 집어먹을 뿐, 토해내는 법이 없는 아귀처럼 그는 삼킨 것을 쉬어 뱉지 않았다.

본인은 이를 가리켜 입이 무거운 것이라 말하고는 했지만… 스스로 말한 지점에서 신빙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렇듯 대체로 느물느물하고, 대부분 사근사근한 그가 유일하게 그러지 못한 때가 있다. 업무를 처리할 때가 그렇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생존이 달린 문제가 직면하면 그는 쉽게 예민해지고, 금방 매서워졌다. 그와 같은 이유로 타인에게 성질을 부리며 피곤하게 만드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그 심지가 얼마나 억센지 꺽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도 그는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기보단 뚫고 나갈 구멍을 찾아 대가리를 들이박는 인간이었고, 그 탓에 어느 정도의 신뢰를 받으며 무사히 리타에 자리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때때로 화마가 대지를 비옥하게 만들 듯, 어떤 불안은 사람을 견고하게 만드는 법이다.

성격

ㅡ_2.png

​기타

ㅡ_2.png

和総 結希

4월 1일, O+, 오른손 잡이


 

 01. 유키

  1. 좋아하는 것은 술, 담배,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것

  2. 싫어하는 것은 너무 단것, 매운 것,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

  3. 신성으로 불을 다루는 것이 무색하게 거센 불길을 썩 꺼렸다. 

  4. 꼴에 취미는 독서다. 장르는 달리 가리지 않지만 소설이 제일 좋다.

  5. 퍽 한량 같은 평소 태도와 달리 법무사 일을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탓에 문서작업을 맡겨도 곧잘 해낸다.


 

​ 02. 카즈사

  1.  가족 이야기 하는 것을 보기 드물었다. 애시당초 본인 이야기를 잘하지 않았다.

  2. 그나마 알만한 것은 본가는 교토에 있다는 것,

  3. 엄마가 얼굴 좀 비추라며 잔소리를 한다거나,

  4. 음양사라는 여동생에 대한 것이 고작이었다.

  5. 요즘 시대에 음양사니 영매니 하는 것이 다 뭐냐며 순 돌팔이네, 세상에 퇴마가 말이 되냐 하는 말을 페카툼을 막으러 가는 도중에 말할 정도로 좋게 보지는 않았다. 


 

 03. 구도자

  1.  구도자가 된 이후 출가해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2. 때문에 본부도, 부서도 수시로 바뀌고는 했다. 가리지 않고 남는 자리에 부르는 대로 간 탓이다.

  3. 업무태도는 지극히 평범하다. 특출난 점은 없었으나 일 처리가 깔끔했고, 큰 사고를 일으키지도 않았다.

  4. 단점이 있다면 생명의 세탁이라는 핑계를 대고 맛집 탐방을 권유하거나, 사무실에 보드게임을 가져오는 등의 기행을 벌인다는 것.

  5. 구도자가 된 이후부터 도호쿠 본부에 있을 시절까지만 해도 구도자 외에도 본업, 개인 사정이나 사명을 이유로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지금에 와서는 보기 싫어도 자주 보이는 것이 흠이다.

삿된 것을 정화하며 불태우는 푸른 불꽃.

시전자가 깨끗한 상태일수록 불은 더욱 거세게 타오른다.

 

최대 여덟개의 여우불을 다룰 수 있으며 불꽃은 자신의 의지를 따라 주변에 불을 일으킬 수 있다.

 

페카툼과 같은 삿된 것에 물들지 않았다면 불을 만져도 따스하나 감정의 상태에 따라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페카툼을 태워서 없앤다는 개념이므로, 침식 자체를 불꽃으로 없애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심할 경우 흉터를 남긴다.

패널티

ㅡ_2.png

자신이 삿된 것에 물든 상태일 경우 정화의 불꽃은 어김없이 자신 또한 불태운다. 이로 인해 신성을 사용할 때 일정 수준의 고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신성

ㅡ.png

여우불

ㅡ_2.png

특기

ㅡ.png

개구리 반찬

방어

판정값 1d100 + 6d6

죽었니 살았니

지식

판정값1d100 + 25

7년 전 - 간사이 본부에 입사, 오스타라 소속으로 근무

구도자 경력

ㅡ.png
ㅡ_2.png
ㅡ_2.png
ㅡ_2.png
ㅡ_2.png
ㅡ_2.png

6년 전 - 학업을 목적으로 1년간 휴직

4년 전 - 법무사 시험 합격 후 도호쿠 본부로 이전. 

인력난의 이유로 율에서 반년간 근무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오스타라로 부서를 옮김.

2년 전 - 규슈 본부로 다시금 이전. 리타 소속으로 근무.

1년 전 - 간사이 본부로 돌아와 리타 소속이 되었고, 첫 임무로 전진일교 사건에 투입됨.

©2023 by 顚倒世界. Proudly created with Wix.com

bottom of page